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동화사 방문… 교황청 불자 경축 메시지 전달

2016-05-13 | 조회수 758회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부처님 오신 날(5월 14일)을 앞둔 5월 11일 오후 3시 대한불교조계종 9교구 본사인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종교 간 화합을 다졌다.

교구 사제단을 비롯해 평신도 대표들과 함께 동화사를 찾은 조환길 대주교는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을 만나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가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효광 스님은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 불리는 ‘계영배’를 선물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교황께서 선포하신 자비의 희년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뜻 깊다”며 “가톨릭교회의 자비와 불교의 자비가 뜻하는 사전적 의미는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가 같아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축메시지에서 이야기 하듯, 인간 또한 생태 환경의 일부임을 기억하고 생태 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효광 스님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을 깨뜨릴 사람이 종교인들이다”며 “지역 종교인들이 화합하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함께 해나간다면 어지러운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효광 스님은 조 대주교에게 지역 종교인들이 모여 한반도 통일에 관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조 대주교는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주관으로 관련 심포지엄이나 세미나를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