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가톨릭사진가회 공소사진집 발간

2018-04-26 | 조회수 564회

 

630개 공소 2034장의 사진으로 실려 

북한에 있는 공소들도 촬영할 날을 기대



성지순례를 하다 만나는 공소는 산속에서 작은 샘물을 만나 듯 신앙적으로 더 달고 깊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공소를 만나기가 쉽지 않게 된 요즘 가톨릭 사진작가회(서울대교구)에서 공소(한국 천주교회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사진집을 발간했다특히 평신도희년을 맞아 평신도들에 의해 세워진 한국교회의 요람이었던 공소가 평신도들에 의해 사진으로 촬영되고 자료가 수집되는 과정을 거쳐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됨은 큰 의미를 갖는다.

 

공소사진집 출간을 누구보다도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는 유동희 바오로(서울대교구 가톨릭사진가회 공소 사진집 편집위원)씨를 만났다.

"공소 사진집이 출간되어 참 기쁩니다. 지난 2014년 이강덕(가톨릭사진가회 전임회장)이 공소들이 점점 폐지되고 흔적조차 사라짐이 안타까우니 사진을 좋아하는 우리들이 공소를 기록하여 남기는 일을 해 보자는 결의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국 675개 공소 목록을 만들고 해당 본당과 공소 관계자들의 협조를 얻어 자발적으로 지원한 34명의 회원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카메라와 주소지 하나 들고 2년에 거쳐 한 회원이 적게는 1, 많게는 80개 공소를 방문하며 촬영과 자료수집을 했고, 20151116일 명동성당 1898광장에서 공소 사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반응도 참 뜨거웠죠."

 

"그러나 문제는 출판이었습니다. 사진동호회인 우리에게 스폰서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죠. 마침 전시회에 오셨던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추기경님이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일주일 후 가톨릭 출판사에서 출판을 돕겠다는 전화가 왔고 우리는 추기경님이 수호천사가 돼 주셨다는 생각에 힘이 났습니다."

 

다시 1년 반 동안의 출판을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갔고 누락된 공소나 상태가 좋지 않은 사진은 다시 촬영하고 수정하고 보완하기를 수십 번! 사진촬영 작업보다 더 어려웠던 건 산재하는 관련 자료들을 찾아 모으고 정리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어떤 공소는 연혁이 남아있지 않아 자료를 올리지 못함이 많이 아쉬웠다고한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보람도 컸습니다. 바램은 이 모든 자료들이 오프라인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 공소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도 지속적으로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출판을 도와 준 가톨릭출판사와 촬영을 위해 도움을 준 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출판 소감을 말하며 북한에 있는 공소들도 우리 손으로 촬영하여 책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천연 명예기자

sabena0613@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