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토평동성당 12구역 잠자는 묵주보내기운동에 동참 소공동체의 힘 보여줘

2018-05-18 | 조회수 630회

묵주 몇 개나 가지고 계시나요?

아프리카에는 묵주가 귀하데요.

초대교회때 우리나라도 그랬지요.


 

"이렇게 묵주가 많이 모일 줄 몰랐어요."

 

지난 51일 우선실(가브리엘라 의정부교구 토평동성당)씨는 구역에서 모은 묵주 275개를 토평동성당이름으로 과달루페외방선교원 한국본부에 전달했다.

 

"아는 분에게서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마리아수사회와 말라위에서 활동하는 최광규시몬 수사에게 잠자는 묵주 모아 보내기 운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서 잠자는 묵주를 찾아봤더니 생각보다 많았어요. 다른 분들도 그렇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저희성당 12구역 단체카톡방에 이야기를 올렸어요."

 

"결과는 놀라웠어요. 15일 만에 묵주가 275개 모인거에요. 처음에는 우리구역에서만 참여했는데 소문이 나면서 다른 구역들도 참여하게 됐고 우리 집 우편함에 매일 묵주가 쌓이는거에요."

 

"어떤 분은 묵주주머니를 많이 보내 주시기도 했어요. 하나하나 정리하여 지퍼백에 넣는 과정도 쉽지 않았어요. 묵주 몇 개는 서로 엉켜서 도무지 풀 수가 없는거에요. 성모님께 제발 끊어지지 않고 풀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풀기도 했어요. 하나도 빠지지않고 모두 다 보낼 수 있어서 기뻐요"

 

 

"구역 분들이 참 좋아하셨어요. 모인 묵주를 보고 놀라워하기도하고 다음부터는 묵주를 선택할 때 신중해야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그리고 잠자는 묵주가 누군가에 의해 기도로 깨어날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고 하셨어요."

 

모인 묵주 중에는 5단 묵주보다는 팔찌묵주가 많았다고 한다. 사실 요즘은 묵주가 쥬얼리화되어가는 경향이 있다. 성물방에가면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팔찌묵주가 넘친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우리나라 초대교회 때 묵주는 아주 귀한성물이었다. 포졸들에게 들킬가봐 묵주를 항아리에 넣어 땅속에 감추고 밤이면 몰래 꺼내어 기도하던 그때가 불과 230여 년 전이다.

 

5월은 성모의 달 우리 집에는 잠자고 있는 묵주는 없는지 서로 엉켜있는 묵주는 없는지 살펴보고 기회가 되면 주기적으로 잠자는 묵주깨우기 운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벌였으면 한다고 우씨는 말했다.


 


신천연 명예기자

sabena0613@catimes.kr

사진제공: 우선실(가브리엘라·토평동성당)